2020.2-4 코로나 이후 평생 가장 많은 시간과 우울함이 동시에 쏟아졌다.
2020.5-6 해킨토시 만들기에 빠져서, 미친놈처럼 멍때리듯이 2-3개월간 밤낮이 바뀌며 피폐해졌었고, ( 맥을 왜 쓰는지 알게됐다 ㅠㅠ )
2020.7-9 삼국지 드라마와 책들을 탐독하며, 도피했다
2020.10-2021.4
- 증시 대호황기로 약 3개월간 전업투자자처럼 주식도 열심히 해봤다.
- 뭐했는지 잘 생각이 안난다...
- 모두 재밌었고, 나름의 이유를 들어 합리화했지만, 현실 도피성 미봉책들이였다.
2021.5-7 프로그래밍 공부가 장기적으로 좋겠다 싶어서, 파이썬과 자바를 공부하면서 지적 쾌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2021.7-8 부동산 깔짝
- 너무 더웠다. 방에 앉아있기가 불가능했고, 더 공부할 수 없는 환경이 되버렸다.
- 그러던 중, 이 놈의 서울 부동산은 미쳐도 한참 미쳐서, 거주문제를 마무리 지어야겠다 싶어서, 부동산도 약 2-3개월 살펴봤다.
2021.8-9 이사준비를 빙자한 집정리. 그리고, 미니멀 라이프 흉내. #당근마켓 짱
- 일순간 학습 환경이 틀어져서, 모든 일에 짜증이나고, 집안 정리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십여년이 넘게 쌓인 온갖 물건들이 이제서야 쓰레기와 짐짝으로 인식이 됐다.
- 당근마켓으로 많은 걸 정리할 수 있었다.
- 노트북과 PC 정리 : PC 관련된 것들이였는데, 효과가 정말 컸다. 아이맥 하나만 새로 들이고, 약 다섯대의 노트북과 데스크탑, 모니터 4대를 처분했다. 관련 부품들도 버리거나 처분했다.
- 소장용처럼 모아놨던 시리즈 책들 정리 : 좋아하지만, 정작 구하고, 진열하는데만 힘을 썼던 책들. 이제 학습서 외에는 절대 안살꺼다. - 정말 보고 싶으면 도서관에서 빌려서 보자.
약 1년 반의 시간이였는데, 메인은 없이 사이드로 해야할 일들만 최소한으로 하면서 시간을 허비했다.
2021. 9 놀면 뭐하니, 10월말에 공인 중개사 시험있던데, 공인중개사나 따놓자.
책 주문. 음... 책을 대략 훑어보니 한 두달 풀로 집중하면 시험은 붙을 것 같았다. (근자감? ^^)
근데, 별로 손대기가 싫었다. 하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 한달만 투자해서 따놓으면 뭐 없는 것 보다는 낫겠지라는...이런 생각?
가슴을 타오르게 하는 동기부여가 안됐단 말이지.
2021.9 추석쯤 공무원 시험 공부나 해볼까?
잡스러운 것들을 정리하기 시작하고, 정말 해야할 일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생각하다 조금 복잡하면, 회피하던... 즉, 담배피러 갔다와서 스마트폰이나 PC 로 뉴스보거나, 딴 짓하고, 조용한 음악이나 틀어보자 하다가.... 멈추기만 했던 것들.
헬게이트 같은 ... 마음 속으로는 피하고, 덮어놓고 싶던 미래와 예상되는 결말들.
월간 플래닝과 예상되는 것들을 적어보기 시작했다.
걸리적 거리는 키워드를 생각나는대로 적고, 정리해보기 시작했다. 매듭을 지어갈 생각으로.
할 일을 못 정한 이유는 그래.... 어떤 위기 상황, 불가피한 상황이 닥치면 결말이 보이면서도 그 때 가서 열심히 하자라는 생각이 있던 것이다. 어떻게 되겠지 뭐. 잘 할 수 있을거다. 잘 되겠지 뭐. 안되도, 난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자위하는 시나리오랄까?
노노노
그래 알았어.
사실 할 수 있는 것이 정해져 있다.
2019. 9.19-9.21 공무원 시험 준비 돌입
그래, 공인중개사 제끼고, 공무원 시험 공부 하자.
여러가지 생각해보니 명확했다.
내년 4월-5월 시험이 예상된다.
사실 일반행정직에는 관심이 없어서, 그래 공무원 공부나 해볼까라는 마음이였는데,
대학 시절 잠깐 관심만 가졌던 전산직렬 채용인원이 그 때와 비교해서는 늘어있는 걸 보고서, 가슴에 불이 지펴지기 시작했다.
민원 업무에 치이지 않는다.
보람을 느끼기 힘든 단순 반복업무를 하지 않는다.
전산이라는 커리어가 쌓이고, 가장 좋아하는 분야를 할 수 있게 된다.
남는 시간을 활용하면, 생계가 아닌, 규칙적인 일상. 즉, 안정을 바탕으로 꾸준히 배우고, 익히면 어찌 아니 즐겁겠는가.
그리고, 평상시 좋아하는 역사
그리고, 약간의 갈증이 있는 영어, 한자를 다시 손을 댈 수 있다는 것. (약간 타의적인 느낌이 있지만)
바로 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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